오랜만에 영화 포스팅을 하네요 ^^
그동안 바뻐서 영화는 보지도 못했는데.. 기회가 다아 수상한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코믹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공감도 가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 였습니다.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 주셨지만..
오두리역을한 심은경님이 돋보였던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음.. 그렇게 이쁘게는 보이지 않았는데^^;; 포스터에 정말 이쁘게 나오셨네요 ^^
역시 여자는 무서워..ㅠ,ㅠ.. 화장하면..
살아간다는 것이 누군가와 오해도 있고 서운하게 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오말순역은 꽃다운 나이에 사랑도 해보지 못하고 어린 반현철을 키우면서
오직 살기만을 위해서 힘든것을 견뎌왔고.. 중간에 그렇게 살다가 다른이를 아프게 한것에 대해서
머리채도 잡히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 울고..
그때까지만 해도 이 할머니 참 이기주의로 살았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손주가 당장 죽게 생겼고.. 자신은 피를 뽑으면 다시 늙어지는데.. 젊었을 때는 아들을 위해서
젊음을 포기 했고.. 늙어서 다시 얻은 젊은은 이젠.. 손주를 위해서 포기 해야 하는..참..
그 때 이 사실을 안 아들이 만류 하지만..
이게 부모의 마음이다... 하는... 그 부분에서 같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전엔 저도 몰랐지만.. 이제 3살 아가의 아빠가 되면서.. 저 마음이 조금은 공감이 갔답니다.
젊어진 모습으로 집에 갈수없어 찜질방에서 지내는 오두리는..
위 화면에서 젊어서 가지 못한것뿐 아니라 모든 할머니.. 우리 부모님들이 집에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외면 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단순히 다~ 똑 같은 브로컬리 머리라고만 볼 것이 아니였죠..
한 여자만을 평생 있지 못하는 박씨..
이렇듯 사랑이란것은 어디에 담기냐에 따라서 사람을 감동 시키기도 하고 열받게도 하나 봅니다.
하지만 짝 사랑만큼 힘든것은 없는듯 합니다.
이래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진정한 사랑은 되지 않나 봅니다.
어느 한쪽만 열정적인 사람은 진정하지 않으며.. 결국은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결과를 보게 된답니다.
평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가장 큰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 장명에서 "어뗘? 후달려?" 했던 김수현님의 등장으로 통쾌하기도 했답니다. ^^
이렇듯 수상한 그녀는 우리 삶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도와 주고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수상한 그녀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명대사 몇 개 보아 봤습니다. ^^
보신 분들은 다시 느끼 시라고~ ㅎㅎ
"남자는 그저 처자식 안 굶기고 밤일만 잘하믄.."
"난 다시 태어나도 똑같이 살란다. 아무리 힘들어도 똑같이 살란다.
그래야 내가 니 엄마고 니가 내 아들이 되지."
"좋은 꿈을 꿘구만 참말로 좋은 꿈을 꿨어"
"어머니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할께요. 어머니는 명짧은 신랑도 만나지 말고 나 같은 자식도 낳지 말고..
제발 그냥 가세요"
"붙들아.. 목숨줄 붙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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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을 쓰면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각 역활별로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는 영화인것을..
이렇게 밖에 글을 못 쓰다니...ㅠ,ㅠ
암튼 수상한 그녀 추천 합니다. ^^